DRAM price surge memory modules on a motherboard D램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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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급등, HBM으로 옮겨 간 생산라인이 만든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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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급등 원인은 수요가 아니라 공급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웨이퍼 생산능력을 HBM과 서버용 D램으로 돌렸습니다. 노트북과 휴대폰에 들어가는 일반 DDR5는 그러고 남은 물량을 받습니다. 2026년 8월 PC용 범용 D램 가격은 25달러였고, 트렌드포스는 3분기 PC용 계약 가격이 전 분기보다 18~23% 더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D램 가격 급등 메인보드 메모리 슬롯 DRAM price surge
메인보드의 메모리 슬롯입니다. AI 서버 물량을 채우고 남은 생산능력이 이 시장으로 갑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D램 가격 급등, 8월 기준으로 어디까지 왔나

2026년 8월 PC용 범용 D램 가격은 25달러였습니다. 7월보다 4% 높습니다. 메모리카드에 쓰는 범용 낸드는 30.10달러로 같은 기간 1.4% 올랐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범용 D램은 PC와 일반 서버, 휴대폰에 들어가는 보통의 메모리입니다. AI 가속기에 붙는 HBM과는 다른 제품입니다. 지금 시장을 이해하려면 이 둘을 갈라 놓고 봐야 합니다. 값을 끌어올린 쪽은 HBM이지만, 값이 오른 것은 범용 제품 쪽입니다.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AI가 쓰는 것은 HBM인데, 값이 오른 것은 우리가 쓰는 쪽입니다. 두 제품이 같은 공장, 같은 웨이퍼를 나눠 쓰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월간 상승률은 봄보다 낮아졌습니다. 공급 부족이 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세 배가 된 값을 기준으로 다시 재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 올라도 비율이 작게 나옵니다.

계약 시장 수치는 더 큽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PC용 D램 계약 가격 상승률 전망을 전 분기 대비 18~23%로 올렸습니다. 서버용 D램은 같은 분기에 13~18%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계약 가격은 공급사와 대형 수요자가 분기 단위로 정하는 값입니다. 하루 단위로 움직이는 현물 가격과 다릅니다. 계약 가격이 오르면 그 인상분은 한 분기 내내 유지됩니다. 완제품 원가에 곧바로 반영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서버용 상승률이 더 낮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클라우드 사업자 여러 곳이 여러 해짜리 장기 계약을 맺어 두었습니다. 공급사는 이 고객들에게는 가격을 올리지 못합니다. 계약 밖에 있는 수요자는 그때그때의 시장 가격을 냅니다.

그래서 같은 D램이라도 누가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크게 갈립니다. 장기 계약을 미리 맺은 대형 고객과 그렇지 않은 중소 수요자 사이의 격차가 이번 국면에서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HBM 물량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범용 D램과 낸드의 계약 가격이 함께 움직이면서 이익 규모를 바꿉니다.

2026년 들어 두 회사 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도 이 구조가 있습니다. HBM 경쟁력이 주목받았지만, 실제 이익을 밀어 올린 항목에는 값이 오른 범용 제품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출처: 모틀리풀, 트렌드포스

D램 칩이 올라간 메모리 모듈 여러 개
D램 칩이 올라간 메모리 모듈입니다. 1년 사이 계약 가격이 세 배 안팎으로 오른 품목입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생산라인이 HBM과 서버용으로 옮겨 갔다

메모리 회사는 같은 웨이퍼로 HBM과 일반 DDR5를 동시에 만들 수 없습니다. HBM은 D램 칩을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듭니다. 그래서 실제로 쓸 수 있는 용량 1기가바이트를 만드는 데 훨씬 많은 실리콘이 들어갑니다.

쌓는 공정에서 불량이 생기면 아래층까지 함께 버려야 합니다. 같은 용량을 만들 때 HBM이 잡아 쓰는 웨이퍼가 더 많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HBM에 배정한 웨이퍼 한 장은 일반 D램 생산량을 그 몇 배만큼 줄입니다.

세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결정을 했습니다. HBM 이익률이 몇 배 높았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한정된 생산능력을 이익이 큰 쪽에 먼저 배정하는 것은 제조업에서 흔한 선택입니다.

메모리 값이 쌌던 2025년에 줄인 생산은 그대로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가동한 생산능력이 대부분 HBM과 서버용 모듈에 배정됐습니다. 소매 시장에 나가는 제품을 만들던 자리로는 덜 돌아왔습니다.

공급이 줄어든 상태에서 수요가 늘면 값은 빠르게 오릅니다. 메모리는 특히 그렇습니다. 공장을 새로 지어 물량을 늘리는 데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남은 물량은 AI 인프라 계약이 가져갔습니다.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사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웨이퍼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세계 D램 생산량의 최대 40%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 계약 하나로 시장의 균형점이 달라졌습니다. 한 사업자가 세계 생산의 상당 부분을 미리 확보해 두면, 나머지 수요자가 나눠 가질 물량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여기에 차세대 제품 전환도 겹칩니다. 공급사들은 2026년에 HBM4 양산 준비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새 규격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초기 수율이 낮아 같은 물량을 만드는 데 웨이퍼가 더 들어갑니다.

결국 한정된 생산능력을 두고 세 갈래 수요가 겹친 셈입니다. HBM 신규 물량, 서버용 D램, 그리고 PC와 휴대폰에 들어가는 범용 제품입니다. 앞의 둘이 먼저 배정받고 마지막 항목이 뒤로 밀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돈을 많이 쓰는 수요자가 먼저 공급받습니다. 나머지는 기다립니다. 파운드리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고, 그 내용은 TSMC 매출이 회사 전망치를 앞지른 글에 정리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쪽은 남는 생산능력이 더 적습니다.

출처: 톰스하드웨어, 트렌드포스

데이터센터 통로의 파란 조명이 켜진 서버 랙
데이터센터 안의 서버 랙입니다. 메모리 생산량을 먼저 배정받는 쪽이 이곳입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마이크론 한 분기 D램 매출 313억 달러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 수치가 규모를 보여줍니다. D램 매출이 313억 달러였습니다. 1년 전 같은 항목은 71억 달러, 직전 분기는 188억 달러였습니다.

낸드 매출은 99억 달러입니다. 1년 전에는 22억 달러였습니다. 전체 매출은 415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74%, 1년 전보다 346%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282억 달러였습니다.

매출 총액보다 가격과 물량의 구성이 중요합니다. 이 분기 마이크론의 D램 평균 판매 가격은 60%대 초반 올랐습니다. 출하량은 한 자릿수 초반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증가분이 거의 전부 가격에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예전보다 훨씬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같은 양을 훨씬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이 구조는 이익률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웨이퍼 한 장을 만드는 비용은 그대로인데 판매 가격만 오르면 늘어난 금액이 거의 전부 이익으로 남습니다. 같은 분기 마이크론의 클라우드용 메모리 매출총이익률은 83%, 데이터센터용은 87%였습니다.

80%대 매출총이익률은 메모리 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치입니다. 이 산업은 값이 오를 때와 내릴 때의 진폭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그 진폭의 위쪽 끝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같은 구조를 따릅니다. 두 회사의 분기 이익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판매량이 아니라 판매 가격 때문입니다. 값이 꺾이면 이익도 같은 속도로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50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2026년에 만들 HBM 물량은 이미 모두 팔렸고 2027년 생산능력도 미리 팔렸습니다. 고객 16곳과 3년·5년 단위 계약을 맺으면서 가격 범위를 함께 정했습니다.

공급사가 장기 계약으로 옮겨 가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값이 내려갈 때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투자 계획을 세울 때 들어올 현금을 미리 계산할 수 있습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물량을 확보하는 대신 가격 협상 여지를 포기하는 선택입니다.

주요 수치를 한자리에 모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항목수치시점
PC용 범용 D램 가격25달러 (전월 대비 4% 상승)2026년 8월
PC용 D램 계약 가격 전망전 분기 대비 18~23% 상승2026년 3분기
서버용 D램 계약 가격 전망전 분기 대비 13~18% 상승2026년 3분기
마이크론 D램 매출313억 달러 (1년 전 71억 달러)회계연도 3분기
마이크론 D램 평균 판매 가격60%대 초반 상승회계연도 3분기
서버용 RDIMM 용량 기준 공급 증가율15~20%2027년 전망

표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값은 크게 올랐고 물량은 거의 그대로이며, 내년 공급 증가분도 수요 증가에 못 미칩니다.

출처: 모틀리풀, 야후파이낸스

기판에 실장된 칩과 금색 접점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
기판에 올라간 칩을 가까이서 본 모습입니다. 웨이퍼를 어디에 배정하느냐가 이 단계의 가격을 정합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점유율 순위가 바뀐 이유는 HBM이 아니다

트렌드포스 집계로 2026년 2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 39.4%, SK하이닉스 24.9%, 마이크론 23.3%였습니다. 2025년 3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33.2%, 마이크론이 25.7%였습니다.

마이크론이 세 분기 만에 7.5%포인트 차이를 대부분 좁혔습니다. HBM 때문이라고 보기 쉽지만 집계는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 마이크론의 HBM 점유율은 2분기에 18%였습니다. 직전 분기 21%에서 내려간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가 약 50%, 삼성전자가 33%를 차지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전체 점유율이 오른 것은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크게 올랐고 마이크론이 범용 D램을 많이 팔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장의 점유율은 어느 제품군에 매출이 몰려 있느냐에 따라 움직입니다.

여기서 읽어야 할 것은 순위 자체가 아닙니다. 매출 점유율이 기술 경쟁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HBM에서 뒤처진 회사가 범용 제품 값이 오른 덕분에 매출 점유율을 올린 것이 이번 분기에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값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이 순위도 함께 되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분기 점유율 한 줄로 회사의 위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반대로 HBM 점유율은 기술 경쟁의 결과에 더 가깝습니다. SK하이닉스가 절반가량을 유지하고 삼성전자가 33%를 가져간 구도는 고객사 인증 일정과 수율에서 갈린 것입니다. 이 숫자는 값이 바뀌어도 쉽게 뒤집히지 않습니다.

출처: 모틀리풀

가격 인상은 소비자와 완제품 업체로 넘어갔다

소매 가격은 계약 가격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크루셜 프로 32GB DDR5-6000 제품은 2025년 7월에 90달러였고 2026년 7월에 459달러였습니다. 지스킬 트라이던트 Z5 네오 32GB 제품은 2025년 중반 100달러 안팎에서 2026년 8월 599.99달러가 됐습니다.

구형 DDR4까지 함께 올랐습니다. 2019년에 나온 커세어 벤전스 DDR4-3200 32GB 제품은 2025년에 48달러였고 2026년 8월에는 200달러 안팎이었습니다. 그 제품을 만들던 생산라인이 더 비싼 제품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소매 가격이 계약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는 것은 유통 단계의 재고가 얇기 때문입니다. 소매 시장에 배정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수요가 남아 있으면 값은 계약 시장보다 빠르게 움직입니다.

직접 PC를 조립하는 수요자가 가장 크게 체감합니다. 1년 전 10만 원대로 사던 32GB 제품이 지금은 60만 원대입니다. 같은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용량이 3분의 1 아래로 줄었습니다.

완제품 업체는 오른 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 17을 포함한 기존 모델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메모리 원가 상승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PC 업체도 같은 길을 갔습니다. 2025년 12월 시점에 IDC는 메모리 부족 때문에 2026년 PC 평균 가격이 최대 8%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일부 업체는 메모리를 뺀 상태로 완제품을 파는 선택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영향은 값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같은 가격대의 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이 줄어드는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값을 올리기 어려운 보급형 제품일수록 이 방식이 먼저 쓰입니다.

소송도 나왔습니다. 2026년 6월 25일 원고 17명이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피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입니다. 원고에는 개인 14명과 소규모 PC 업체 세 곳이 들어 있습니다.

원고 측은 HBM 전환을 구실로 DDR3와 DDR4 생산을 함께 줄였다고 주장합니다. 4년 동안 가격이 약 700% 올랐다는 계산도 소장에 넣었습니다. 세 회사는 생산능력 배정을 각자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두 곳은 20년 전 D램 가격 담합으로 유죄를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소장이 더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각자 판단으로 같은 결정을 한 것과 서로 맞춘 것을 법정에서 가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출처: 톰스하드웨어 소매가 집계, 디지타임스, 톰스하드웨어 소송 보도, 톰스하드웨어 IDC 전망

드라이버로 데스크톱 컴퓨터 내부를 작업하는 손
데스크톱 내부를 손보는 장면입니다. 같은 메모리 제품을 1년 전의 다섯 배 가격에 사야 합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언제 끝나나, 공급사는 2030년을 말한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가 2026년 7월 11일에 답을 내놨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한 상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고 265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 내년이 업계 역사상 가장 나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30년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회사의 공급 능력을 웃돌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공급사 대표가 자기 제품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가격 협상에 유리한 발언이기도 합니다.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수치와 함께 봐야 합니다.

수치도 같은 방향입니다. 트렌드포스는 2027년 서버용 RDIMM의 비트 공급, 곧 용량 기준 공급량이 15~20%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같은 기간 서버 CPU 출하 증가 전망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제퍼리스는 3분기에 40~50%, 4분기에 30~40% 추가 상승을 전망했습니다. 이 전망은 앞서 본 트렌드포스 계약 가격 전망보다 높습니다. 기관마다 보는 폭이 다르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둘 만합니다.

전망이 이렇게 갈리는 이유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계약 가격만 보는 집계와 소매 가격까지 함께 보는 집계는 결과가 다르게 나옵니다. 어떤 수치를 인용하는지 확인하고 읽어야 합니다.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새 공장 생산능력이 계획보다 빨리 들어오는 경우인데, 메모리 공장은 짓는 데 몇 년이 걸립니다. 다른 하나는 AI 인프라 투자가 줄어드는 경우이고, 이때는 생산능력이 빠르게 풀립니다.

두 번째 경우가 더 빠르게 나타납니다. 투자 계획은 분기 단위로 바뀔 수 있지만 공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메모리 가격을 볼 때는 공급사 발표보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설비투자 계획을 먼저 보는 편이 빠릅니다.

확인할 지점을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분기마다 나오는 계약 가격 전망이고, 둘째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설비투자 발표입니다. 셋째는 공급사들이 새로 짓겠다고 밝힌 공장의 가동 시점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면 지금 흐름이 이어집니다. 두 번째 항목만 먼저 꺾이면 값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2026년 9월 30일입니다. 마이크론이 8월에 끝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2027 회계연도 전망치를 보면 공급사들이 자기 예측을 그대로 믿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 흐름이 겹치면 반도체 주가의 방향도 달라지는데, 그 배경은 9월 FOMC를 다룬 글에 정리했습니다.

출처: 톰스하드웨어, 트렌드포스

어두운 장비실에 쌓여 있는 서버 하드웨어
장비실에 쌓인 서버 장비입니다. 여기에 들어갈 메모리는 몇 년 뒤 물량까지 이미 계약돼 있습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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