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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감옥이라 부른 철학자, 그것을 위안으로 삼다 — 쇼펜하우어의 고통과 연민론

    🌐 Read in English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 J. 셰퍼 촬영.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제공.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는 서양 철학 개론 수업에서 흔히 ‘비관주의자’라는 딱지가 붙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비관주의는 그의 기분이 아니라 논증이었습니다.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그는 모든 생명체를 움직이는 가장 근본적인 힘이 이성이 아니라 맹목적이고 결코 충족되지 않는 ‘의지(Wille)’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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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지가 잘려도 미워하지 말라 — 부처님이 알려준 원한을 내려놓는 법

    “사지가 잘려도 미워하지 말라.” 처음 이 구절을 접했을 때는 비현실적인 요구로만 들렸다. 그런데 이 오래된 가르침을 곱씹어볼수록, 여기엔 우리가 흔히 쓰는 ‘용서’라는 단어보다 훨씬 정교한 마음의 원리가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실 불교 경전을 아무리 뒤져봐도 ‘용서’라는 한국어 단어에 정확히 대응하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법문에서 “불교에는 용서라는 개념이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