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보조 기능을 파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아직도 운전대에 손이 얹혀 있는지만 확인한다. 테슬라는 몇 해 전에 그 수준을 넘어섰고, 2026년은 그 기준을 가장 세게 끌어올린 해였다.
지금 테슬라는 실내 카메라로 운전자의 얼굴과 눈을 보고, 경고를 스트라이크로 누적하며, 스트라이크가 쌓이면 기능을 일주일간 정지시킨다. 그 위에 신원 확인 절차까지 얹는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평균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이다. 테슬라가 왜 계속 스스로 문턱을 높이는지 들여다볼 만하다.

테슬라의 감시는 하나의 검사가 아니라 여러 겹으로 쌓여 있다. 가장 오래된 층은 스티어링 휠 토크로, 일정 간격마다 운전대에 가벼운 힘을 주도록 요구하는 방식이다.
업계 상당수는 아직도 이 한 겹에만 기대고 있다. 테슬라가 더 무게를 싣는 층은 운전자를 향한 실내 카메라다.
2021년 운전자 감시용으로 처음 켜졌고, 2024년 FSD v12.4부터 주된 감시 수단으로 격상됐다. 카메라는 얼굴과 눈을 추적하고, 시선이 너무 오래 혹은 너무 자주 벗어나면 경고가 뜨고 스트라이크가 쌓인다.
스트라이크가 일정 수를 넘으면 FSD는 일주일 동안 잠긴다. 2026년 내내 이 조임은 계속됐다.
소프트웨어 2026.8.6에는 실내 카메라로 얼굴을 분석해 운전자 연령을 추정하려는 정황의 코드가 담겼다. 7월에는 모바일 앱 4.58.5에서 FSD 활성화와 직접 연결된 신원 확인 절차에 대한 참조가 발견됐다.
알려진 설계는 단순하다. 실내 카메라가 차량에 저장된 인증 운전자 프로필과 맞지 않는 얼굴을 인식하면 FSD가 작동하지 않고, 소유자 휴대전화로 무단 사용 알림이 간다.
쓰임새는 즉각적이고 현실적이다. 가족이 함께 쓰는 차, 렌터카, 부모가 요금을 내는 기능을 청소년이 임의로 켜는 상황 같은 것들이다.
로보택시로의 확장도 자연스럽다. 언젠가 차량은 탑승한 사람이 호출한 사람과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규제가 요구해서가 아니라 테슬라가 자발적으로 쌓아 올리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경쟁사 대부분은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일이 여전히 어려운 이유는 진짜 공학적 난제 하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난제는 이 분야의 모든 회사가 함께 안고 있다. 신원은 주의력이 아니다.
좌석에 앉은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일은 그 사람이 도로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접은 20달러 지폐 우회법이 나온 배경이다.

일렉트렉의 프레드 램버트는 8월 26일 이런 영상들을 정리했다. 고속도로 주행 중 잠든 모습, 컨트롤러로 게임하는 모습,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는 모습 같은 것들이다.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이는 일부 소유자의 오용이지 제품이 그렇게 작동한다는 설명이 아니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FSD (Supervised)”, 곧 감독형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며, 고지문에도 활성화된 기능은 운전자의 능동적 감독을 필요로 하고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적어두었다.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이 영상들이 촬영되는 모든 관할권에서 운전자다. 그 자리에서 자거나 게임을 하는 것은 부주의 운전이며 미국 전 주에서 불법이다.
우회 액세서리는 즉흥적 요령에서 상품으로 옮겨갔다. 운전대 추는 렌즈 커버로 대체됐고, 테슬라가 안전장치로 기본 탑재한 주행 중 영상 잠금을 풀어준다는 앱과 동글까지 팔린다.
이들은 제조사와 함께 가는 쪽이 아니라 정반대에 서 있는 상품들이다. 오용 아래에는 테슬라보다 수십 년 앞선 인간공학 문제가 깔려 있다.
사람은 거의 항상 옳은 자동화 과정을 계속 감시하는 데 매우 서투르고, 실패가 드물수록 경계심은 더 빨리 무너진다.
아흔아홉 번의 주행을 완벽히 처리한 시스템은 감독자에게 감독을 그만두라고 가르치는 셈인데, 하필 백 번째 주행이 1초 안에 깨어 있는 인간을 요구한다.
이렇게 보면 테슬라의 조임은 여론에 떠밀린 대응이 아니라 이 경계심 문제에 대한 정면 대응으로 읽힌다. 스트라이크, 일주일 정지, 시선 추적, 그리고 이제 신원 확인까지가 심리가 반대로 잡아끄는 상황에서 감독자를 붙잡아 두려는 장치들이다.
주변 환경은 만만치 않다. 테슬라는 운전보조 관련 소송에 직면해 2026년 2월 2억 4,300만 달러 평결에서 패소했고, NHTSA는 3월 FSD 조사를 320만 대 대상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격상했으며, 회사 자체 보고 기준 7월 오토파일럿·FSD 관련 충돌은 207건이었다.
다만 이 숫자들은 규모와 이례적으로 촘촘한 자체 공시의 결과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여러 경쟁사가 같은 수준으로 공개할 의무가 없는 사건까지 보고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감독형 운전보조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공정한 결론은 이렇다. 접은 지폐는 회사가 부주의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주의력 감시가 정말로 어려운 문제라는 증거이며, 그 문제를 가장 열심히 풀고 있는 제조사의 우회법이 그만큼 자주 촬영된다는 뜻이다.
곧 들어올 신원 확인은 차량이 누가 운전하는지 아는 능력을 확실히 끌어올릴 것이다. 이 이야기의 결말을 정하는 질문은, 그 사람이 깨어 있는지를 아는 능력까지 업계 전체가 테슬라를 따라 함께 끌어올릴 것인가다.
참고 자료
- Fred Lambert, “Tesla drivers keep filming themselves sleeping and gaming with FSD,” Electrek, 2026.8.26.
- 테슬라 소프트웨어 2026.8.6 및 모바일 앱 4.58.5 코드 분석, 2026.7~8.
- NHTSA ODI, FSD 엔지니어링 분석 격상, 2026.3.
- 테슬라 차량 안전 보고서 및 FSD (Supervised) 상시 고지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