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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뉴스(8/17): 미국 증시/연준, AI소프트웨어, 반도체/AI인프라, 빅테크, EV/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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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뉴욕 맨해튼 남부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외관. 8월 10~14일 한 주 동안 S&P500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지만 금요일 하루는 소폭 밀렸습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1. 미국 증시 & 연준

가장 최근 마감된 미국 정규장인 8월 14일(금) 뉴욕증시는 한 주간의 기록적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별로 엇갈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2% 내린 7,785.7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3% 하락한 26,729.16에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58포인트(0.2%) 내린 53,732.41을 기록했습니다.

금요일 하루는 밀렸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S&P500은 목요일 장중 7,800선을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주간 0.4% 올라 3주 연속 주간 상승을 이어갔고, 나스닥은 0.1%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헬스케어·전통 산업주 약세로 주간 0.6%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54% 오른 약 3,070선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목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PPI)가 예상보다 완만했고, 앞선 수요일 소비자물가(CPI) 역시 무난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9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다만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7,636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1% 증가와는 정반대로 나타나 소비 모멘텀 둔화 우려를 남겼습니다.

캐피털닷컴(Capital.com)의 다니엘라 하손(Daniela Hathorn) 수석 시장분석가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9월 추가 긴축 우려를 낮추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한 주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CPI가 개선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재정 차입 우려로 장기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지정학적 변수도 부각됐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피격 보도 이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WTI 유가는 배럴당 81.71달러로 상승했습니다. 8월에는 별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없는 만큼, 시장은 8월 27~29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을 다음 통화정책 방향성 확인의 계기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출처: TheStreet, Yahoo Finance

2. AI 소프트웨어

설명: 스마트폰 화면에 챗GPT 화면이 떠 있습니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9월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오픈AI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8월 하반기 들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8월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 규모는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2025년 말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9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오픈AI의 IPO가 역대 최대 규모의 테크 기업 상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품 측면에서도 오픈AI는 같은 날인 8월 13일, 달리 라지치(Dali Rajic)를 신임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GPT-5.6 Sol 모델의 처리 속도를 최대 14배 끌어올린 ‘울트라패스트(Ultrafast)’ 모드를 시범 공개하고, 챗GPT 내 광고 테스트도 시작했습니다. 앞서 8월 6일에는 챗GPT 이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간 경쟁도 뜨겁습니다. 팔란티어는 이번 실적 시즌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힙니다. 8월 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93% 급증한 1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상업 부문 매출은 149% 늘었습니다. 알렉스 카프(Alex Karp) 최고경영자는 기업과 정부가 오픈AI·구글·앤스로픽 같은 프런티어 AI 랩에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AI 주권(AI sovereignty)’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사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수익화’를 꼽습니다. 모델 출시 경쟁으로 점철됐던 한 해를 지나, 이제 투자자들은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상장과 다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용량과 화제성을 실제 고마진 매출로 얼마나 전환해낼 수 있을지를 더 엄격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 OpenAI, CNBC

3. 반도체 & AI 인프라

설명: 최신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회로기판을 근접 촬영한 모습.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AI 수요발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이달 들어 AI발 메모리 품귀 현상이 한층 심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월 12일 주가가 7% 넘게 급등해 930달러를 넘어서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2026년 설비투자 계획을 최대 390억 달러로 상향했고, 광부품 업체 루멘텀(Lumentum)의 분기 매출이 두 배 넘게 늘어난 점 등 AI 인프라 투자 훈풍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인텔 최고경영자는 “메모리 업체들은 이미 향후 2년치 물량이 사실상 매진된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한층 더 직설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7년 더 심화된 뒤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며, 주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고객들과 다년 장기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이들 계약에는 선지급금과 최저가격 보장 조항이 포함돼 대규모 설비투자 리스크를 헤지하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61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공급 부족은 다른 제품군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달 나온 협력사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표준형 아이폰18 출시를 2027년 1분기로 미루고, 올가을에는 마진이 높은 프로·프로맥스·울트라 모델만 우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소한 고급 메모리 반도체를 프리미엄 라인업에 우선 배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빅테크 항목 참고).

이 같은 공급난 서사는 지난 7월 말 발표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메모리 파트너십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두 회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용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전체 계약 규모는 5,0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최대 병목이 GPU 공급이 아니라 메모리 공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Benzinga, TechCrunch, NVIDIA Newsroom

4. 빅테크 (M7)

설명: 최신 스마트폰을 근접 촬영한 모습.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애플의 아이폰18 출시 라인업도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이번 주 빅테크 공급망 이슈의 중심에는 애플이 있습니다. 이달 나온 여러 협력사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신규 라인업인 아이폰 울트라만 출시하고, 표준형 아이폰18은 2027년 1분기경으로 출시를 늦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원화된 출시 전략이 희소한 고급 메모리 반도체를 마진이 높은 프로 라인에 우선 배정하려는 판단을 반영한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애플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 전용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델은 중국에서 별도로 출시될 예정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이는 매그니피센트7(M7) 기업이 현지 규제 및 경쟁 환경에 맞춰 AI 전략을 조정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7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ETF(MAGS)는 주말을 앞두고 큰 변동 없이 마감했습니다. 7월 말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가 나란히 AI 기반 클라우드·광고 매출 호조를 보인 이후, 시장이 이를 소화해가는 국면으로 풀이됩니다.

8월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2분기(회계연도 기준) 실적발표에서는 회사 측이 제시한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약 91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향후 2주가 AI 설비투자 서사가 빅테크 밸류에이션을 계속 정당화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출처: TechRepublic, TheStreet

5. EV & 배터리

설명: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3. 테슬라는 최근 누적 생산 1,000만 대 달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으며, 이는 첫 100만 대 생산 이후 불과 6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출처: Pexels (무료 라이선스)

테슬라는 이달 초 중요한 생산 이정표를 넘었습니다. 8월 1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다이아몬드 블랙 색상의 모델Y가 전 세계 누적 생산 1,000만 번째 차량으로 라인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로써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누적 생산 1,000만 대를 돌파한 기업이 됐습니다. 첫 100만 대 생산에는 약 12년이 걸렸지만, 이후 900만 대를 추가하는 데는 6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8월 14일(금) 0.68% 오른 342.27달러에 마감하며 호재를 맞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스페이스X와 공동 개발한 냉가스 추진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로드스터가 이르면 이달 중 텍사스주 맥그레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테슬라는 행사 개최 여부나 생산·인도 일정을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며, 월가의 목표주가는 125달러에서 600달러까지 폭넓게 갈리고 있습니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한국 삼성SDI가 2분기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약 2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중 미국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 생산을 예정대로 시작하고, 연내 고객사 납품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CATL과 BYD가 2026년 상반기 글로벌 EV 배터리 시장의 54.3%를 합산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TL의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대비 25.3% 늘어 점유율 39.9%를 기록한 반면, BYD의 점유율은 14.4%로 하락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차세대 기술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출처: TS2.tech (로이터 인용), Energy-Storage.News, CnEV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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